요즘 링크드인이나 인스타그램에서 눈물을 흘리거나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는 사장님들을 자주 보게 되는데요. 기업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전략이지만 때론 돌이킬 수 없는 리스크가 되기도 해요. 소셜 미디어에 진심인 경영진들의 행보가 비즈니스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실제 사례를 통해 정리해 드릴게요.

CEO들이 소셜 미디어에 진심인 이유는 뭘까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기업 대표들의 소통은 보도자료나 공식 인터뷰가 전부였어요. 하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답니다. 포춘 500대 기업 CEO 중 무려 75%가 적어도 하나 이상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운영하고 있어요. 특히 비즈니스 플랫폼인 링크드인에서는 한 달 평균 세 번 이상 게시물을 올리며 활발하게 활동하더라고요.
경영진들이 SNS에 매달리는 가장 큰 이유는 친근함이에요. 과거의 권위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대중과 직접 소통하며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려는 거죠. 마크 저커버그가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 사진을 올리거나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이 DJ 활동을 공유하는 게 대표적인 예시예요. 이런 활동은 소비자들과 '파라소셜(인간 대 인간)' 관계를 맺게 도와줘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아주 효과적이에요.
'우는 CEO' 사례로 본 SNS 소통의 명과 암
하지만 의욕이 과하면 화를 부르기도 해요. 하이퍼소셜의 CEO 브래든 왈라크는 직원 해고 소식을 전하며 본인의 눈물 섞인 셀카를 올렸다가 큰 비판을 받았어요. 본인은 슬픔을 공유하고 싶었겠지만 대중들은 이를 "자기애에 빠진 조작"이라며 차갑게 반응했거든요. 이 게시물은 순식간에 퍼져나가며 그는 '우는 CEO'라는 오명을 얻게 됐답니다.
이처럼 지나치게 감정에 호소하거나 상황에 맞지 않는 설정샷은 독자들에게 '오글거림(cringe)'을 유발해요. 진정성 있게 소통하려던 의도가 오히려 브랜드 이미지를 깎아먹는 역효과를 내는 셈이죠. 대중은 CEO가 진정으로 직원이나 고객을 걱정하는지 아니면 그저 본인의 영향력을 과시하려는지 금방 눈치채기 때문이에요.

SNS 포스팅 하나가 부르는 경영 리스크와 법적 분쟁
단순히 비판받는 수준을 넘어 실제 경영에 타격을 주는 사례도 빈번해요. 가상자산 기업 블록워크스의 공동 창업자 제이슨 야노위츠는 기록적인 매출을 자랑하는 글을 올리면서 동시에 뉴스 부문 폐쇄와 인원 감축을 발표해 뭇매를 맞았어요. 결국 그는 수익을 언급한 것이 실수였다며 사과해야 했죠.
더 심각한 건 법적 문제예요. 스노우플레이크의 한 임원은 인터뷰에서 검증되지 않은 매출 목표를 언급했다가 회사가 공식적으로 투자자들에게 "해당 발언을 신뢰하지 말라"고 공시하는 소동이 벌어졌어요. 일론 머스크 역시 SNS에 올린 사업 계획 때문에 법정 싸움까지 가기도 했고요. CEO의 손가락 하나가 회사의 주가나 법적 위치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대목이에요.
부정적인 관심도 비즈니스 기회가 될 수 있을까?
흥미로운 점은 이런 논란 속에서도 SNS 활동을 멈추지 않는 CEO들이 많다는 거예요. 제트 AI의 공동 창업자 예홍 주는 본인의 일상을 올렸다가 '게으르다'는 비난과 함께 엄청난 악플에 시달렸어요.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 논란 덕분에 회사 이름이 널리 알려졌고 제품 대기 명단에 수많은 사람이 몰리는 현상이 벌어졌죠.
"무플보다 악플이 낫다"는 말처럼 때로는 부정적인 관심조차 홍보 수단이 되기도 해요. 예홍 주는 이를 '분노 유발 콘텐츠(rage bait)'의 힘으로 해석하며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어요. 물론 이는 매우 위험한 전략이지만 인지도가 생존인 스타트업 세계에서는 거부하기 힘든 유혹이기도 해요.

성공적인 CEO 인플루언서가 되기 위한 체크리스트
결국 소셜 미디어는 CEO에게 양날의 검과 같아요. 잘 쓰면 강력한 마케팅 도구가 되지만 잘못 쓰면 본인과 회사 모두를 위기에 빠뜨리거든요. 전문가들은 CEO들이 온라인에서 활동할 때 다음 사항을 꼭 기억해야 한다고 조언해요.
- 진정성을 갖추되 선을 지키기: 너무 꾸며낸 설정은 금방 들통나요.
- 상황에 맞는 톤 앤 매너: 해고나 실적 악화 같은 민감한 이슈에는 신중해야 해요.
- 법적 검토는 필수: 실적이나 미래 계획을 언급할 때는 공시 규정을 확인하세요.
- 대화의 주체가 되기: 일방적으로 훈계하는 글보다는 공감을 이끌어내는 글이 좋아요.
결국 중요한 건 소통의 목적이 '나'를 돋보이게 하는 것인지 아니면 '우리'를 위한 것인지 명확히 하는 거예요. 진심 어린 소통은 고객을 팬으로 만들지만 과도한 자기 과시는 안티를 만든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출처: https://www.cnbc.com/2025/12/21/ceo-social-media-celebrity-influencer-crying.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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